1. CPI란?
CPI (CONSUMER PRICE INDEX)는 미국소비자물가지수(CPI)는 미국 고용통계국(U.S. Bureau of Labor Statistics)에서 매월 발표하는 지수로써, 미국 전체 및 세부 지역 별로 소비재 및 서비스 시장에 대해 도시 소비자가 지불하는 가격의 시간 경과에 따른 평균 변화를 측정 한 것입니다. 소비자물가지수가 상승할 경우 가계의 실질임금은 감소한다는 의미로써, 인플레이션의 변동을 측정하는 중요한 지수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한국도 동일하게 CPI를 매월 발표하고 있으나, 가중치 및 측정 방법에서 일부 차이가 있습니다.
(출처 : 네이버, 미국 노동통계국)
2. 왜 CPI를 주목하는가?
사실 CPI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 많았으나, 2년 전부터 갑자기 CPI에 주목하기 시작했습니다. 왜일까요?
바로 미국의 금리 인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은 제로 금리 수준을 유지하다가, 지난 '22년 3월부터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금리 인상을 시작했고, 현재는 금리 상단이 5.5%에 달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인플레이션을 측정하는 방법은 크게 CPI와 PCE(PERSONAL CONSUMPTION EXPENDITURE)로 나눌 수 있는데, 비록 FED에서 PCE를 좀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하더라도 CPI가 더 빨리 발표되기 때문에 선행지표로써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 미국 기준금리 추이
: 미국 기준금리는 지난 2020년부터 거의 제로 금리 수준을 유지하다가, '22년 3월부터 급등하였습니다. 현재는 5.25~5.50%입니다.
금리 인상 및 인플레이션 발생 배경 관련 내용은 아래 블로그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미국 금리인하 시기에 대한 전망은 아래 블로그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3. CPI 상승률
미국은 CPI 상승률을 볼 때, 전월대비 보다는 전년대비를 좀 더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아래 표는 전년대비 CPI 상승률인데, '24년 3월 현재 전년 대비 3.5%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아래 표에서 파란색 선)
다만, CPI에 포함된 항목 중, 변동성이 높은 식품과 에너지 분야를 제외한 것은 Core CPI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라고 합니다. FED에서는 실제 CPI보다는 Core CPI를 좀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Core CPI는 전년대비 3.8%가 증가했습니다. (아래 표에서 붉은색 선)
※ CPI 전년대비 상승률
4. CPI 현황 및 전망
결국 향후 CPI가 하락세에 접어들기 위해서는 주거비 항목에서 눈에 띄는 변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소비자 물가지수가 하락하며 시장이 환호하고 있으나, 주거비는 전원 대비 0.4% 상승하였고, 전년대비로는 5.1% 상승하며, 여전히 끈적한 상태입니다.
그렇다면 왜 주거비 항목이 좀처럼 낮아지지 않을까요?
금리 인상으로 인한 대출 이자 부담이 커지며 신규 주택 구매 수요가 많이 줄었고, 또한 주택 공급은 이보다 더 많이 감소하였습니다. 기존 주택을 팔고 새 집으로 이사가는 경우, 새롭게 모기지론을 체결해야 하는데, 기존의 낮은 금리를 포기하고 새로운 높은 금리로 계약을 체결해야 하므로, 이자 부담으로 인해 시장에 집을 내놓은 공급이 크게 감소하였습니다.
주택 공급이 부족해진 상황에서 구매를 미루고 임대로 살겠다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임대료 역시 급증하였습니다. 연준이 9월부터 기준 금리를 인하하더라도, 공급 경색이 해소되지 않는 한, 임대료 상승세는 지속될 전망입니다.
결국 향후 CPI가 좀 더 낮아지기 위해서는, 주거비 항목에서 눈에 띄는 변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 미국 주택가격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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